한여름에는 에어컨 사용이 불가피 한데요. 하지만 에어컨은 선풍기와는 달리 마음껏 켜기가 겁이 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전기 요금 폭탄을 맞게 될까 하는 걱정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에어컨을 껐다가 켰다를 반복하거나, 집에 에어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풍기로 최대한 버티는 가정도 많죠 (냉방비 정부 지원 신청방법 및 대상 보기⇲). 그렇다면 에어컨을 사용하면서도 최대한 전기세를 아낄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무엇보다 에어컨을 사용할 때 처음에는 강풍으로 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내 더운 공기를 밖으로 배출시켜주는 역할을 하게 되는 실외기가 오래동안 돌아가면 전력 소비의 주 원인이 되는데요. 때문에 처음 에어컨 작동 시 바람 세기를 강하게 해서 원하는 온도에 빨리 도달하게 하면 실외기 작동이 멈추면서 전력 낭비를 줄일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이후로는 다시 약하게 틀고 여름철 실내 적정 온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 실내 적정 온도 및 습도 보기⇲).
다음으로 에어컨 풍향은 위쪽으로 올려주는 것이 좋은데요. 찬 공기는 무거우므로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게 되는데, 따라서 에어컨 날개를 위쪽으로 해주게 되면 찬 공기가 순환되면서 실내가 더 빨리 시원해 질 수 있습니다. 풍향을 아래쪽으로 해 놓을 경우 위쪽 공기는 그대로 정체되어서 실내 전체가 시원해 지기 어렵게 됩니다.
그리고 에어컨 가동 시 선풍기를 보조로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선풍기까지 틀면 전기 요금이 더 가중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지만, 사실 선풍기를 틀어주면 선풍기 바람이 차가운 공기를 멀리까지 보내는 역할을 하면서 넓은 공간도 금세 시원해 지게 됩니다. 에어컨 가동시 선풍기를 보조로 사용할 경우 실제로 20~30%의 전력 소비 절감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다음으로 에어컨 가동 시 커튼이나 블라인드로 직사광선을 차단해 주는 것 만으로도 전기 요금을 절약 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창문을 닫는 것 뿐 아니라 커튼 또는 블라인드를 내려서 밖에서 들어오는 열을 차단해 주도록 합니다. 그리고 가급적 밝은 색의 커튼과 블라인드를 사용는 것이 좋은데, 이는 어두운색 일수록 빛을 흡수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주기적으로 에어컨 필터 청소를 해 줍니다. 필터에 먼지가 껴 있을 경우 들어오고 나가는 공기가 차단되면서 냉방 효율이 떨어지게 되므로 2주에 한번씩은 필터 청소를 해 주는 것이 좋다고 하죠. 청소만 잘해도 냉방 효율을 5%나 올릴 수 있습니다 (에어컨 필터 청소 쉽게 하는 방법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