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면을 국물라면으로 끓여먹는다던가, 간짜장과 탕수육을 시키고 소스를 반대로 부어 먹는다던가, 붕어빵을 굽겠다면서 진짜 붕어를 넣는다던가.. 한국음식 먹방을 하겠다면서 이상한 방법으로 먹는 영상들이 쇼츠로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올해 초부터 주목을 받았던 다나카상이 최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2000년대 중반 한국에서도 유행을 했던 샤기컷, 울프컷스러운 일본풍의 헤어스타일에 아르마니 티셔츠만 입는다는 다나카상을 보면서 실제 일본 사람이 아닌가, 아니면 혹은 일본인 개그맨이 아닌가 착각한 경우가 상당하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공항에서 자신을 일본인 관광객으로 착각한 한국인 직원과 일본어로 대화하는 영상 또한 화제가 되면서 그의 국적 및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사기도 했습니다.
사실 다나카상 정체는 대한민국 국적의 한국인 개그맨 김경욱으로, 과거 힙합을 소재로 한 코너인 ‘나몰라 패밀리’에서 ‘바보킴’을 맡으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었죠. 개그맨 김재우, 김태환과 함께 엉터리 힙합 그룹인 나몰라 패밀리가 문세윤에게 힙합을 가르친다는 내용으로, 김경욱은 처음에는 바비킴 모창을 멋지게 하다가 그것도 잠시 드립과 바보짓을 보여주면서 웃음을 줬습니다. 개그 소재였음에도 세 사람은 당시 수준급의 랩 실력을 선보이면서 실제로도 힙합계에서 활동하며 앨범을 내기도 했죠.
사실 개그맨 김경욱에게는 다나카상이라는 부캐 외에도 테슬라와 도지코인에 돈을 잃었다는 설정의 53세 ‘김홍남’, 서남 방언을 구사하는 전라남도 영광군 출신이라는 설정의 일론 머스크 영상을 올린 것 또한 화제가 되기도 했죠. 개그맨 김경욱을 최근에 접한 시청자들의 경우 그가 부캐 열풍에 편승한 흔한 개그맨으로 오해할 수도 있으나, 사실 그는 무대 중심의 공개 코미디 내공 또한 탄탄한 편이며, 본격적으로 부캐 열풍이 불기 한참 전인 2018년부터 다나카 부캐를 가동하는 등 트렌드 예측 능력이 뛰어난 편이라고 합니다.
한편 개그맨 김경욱은 사실 고등학교 2학년 때 선배 조세호로부터 개그맨이 되라는 권유를 받았었다고 합니다. 조세호가 김경욱의 부모님 앞에 무릎을 꿇고 책임지겠다고 약속받은 결과 2001년 10월에 조세호와 함께 SBS 개그 콘테스트에 참여해 대상을 받으면서 SBS 공채 6기 개그맨으로 입문을 하게 된 것이라고 하죠. 참고로 개그맨 김경욱 나이는 1983년 생으로 올해 40세이며, 키 175cm, 그리고 학력은 서울예술대학교 방송연예과 출신이며 인스타 주소는 @namolla_f 이며, 다나카상 인스타 주소는 @tanaka_oishikunare 입니다. 그리고 그의 유튜브 채널은 ‘namolla family hotshow’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