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즌2가 공개되면서 다시 한번 ‘더글로리’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시즌1에서는 주인공 문동은이 어린시절 학폭을 당했던 안타까운 모습과 그로 인해 복수를 꿈꾸며 어른이 되어 가해자들에게 하나 하나씩 복수를 해 가는 과정을 그렸는데요. 그리고 이번 시즌2에서는 문동은의 복수가 드디어 마무리 됩니다.
이번 시즌2에서는 주인공 문동은이 학폭 가해자들에게 복수를 하는 과정 뿐 아니라 자신의 친엄마와의 갈등 또한 더 깊어져 가는 모습이 그려지며 안타까움을 더했는데요. 문동은 엄마는 과거 동은이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사실을 듣고도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았고, 연진의 엄마와 담임 교사였던 김종문이 내민 돈에 솔깃해 바로 동은의 자퇴 사유를 ‘부적응’으로 바꾸는데 동의했고, 그렇게 해서 받은 합의금까지 몰래 빼돌리며 만나던 남자와 자신의 딸은 나몰라라 한 채 야반도주 했었죠.
그 뒤로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시즌2에서 박연진의 사주를 받고 선생님으로 일하는 딸 동은의 반 학부모들을 협박해 촌지를 뜯어내고 학교에 찾아가 행패를 부리는 등 막장의 끝판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심지어 동은의 방에 눌러 앉으며 남자를 끌어들이기까지 하죠. 이를 본 동은은 화가 치밀어 올라 따지고 들었고, 이에 적반하장으로 동은을 폭행하는가 하면 삼겹살 굽는 소리에 놀란 동은을 보고는 ‘너 불 무서워하는구나?’라면서 버너를 뒤엎고 방안에 방화를 저지르면서 괴로워하던 딸 동은에게 심지어 사과하라고 소리를 지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동은의 계획이었고, 방안에 설치해 둔 캠을 통해서 모든 과정이 녹화되고 있었죠. 이를 증거로 엄마 정미희는 요양병원에 ‘보호자 의무자 동의 입원’으로 수용당하게 됩니다. 끌려가며 동은에게 소리 지르는 엄마 정미희에게 동은은 귓솔말로 ‘내가 엄마의 유일한 혈육이라 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하며 그동안 반성 없이 친딸에게 악행을 저지른 엄마 정미희에게도 복수하게 됩니다.
한편 이번 더글로리에서 문동은 엄마 정미희 역을 훌륭하게 연기해 낸 배우 박지아 프로필에 대한 관심도 상당했는데요. 박지아 나이는 1972년 생으로 올해 52세로, 서울예술전문대학을 졸업 한 후 2002년 영화 ‘해안선’으로 데뷔, 이후 드라마 신의 퀴즈4, 발레리노, 착하지 않은 여자들, 굿와이프, 닥터스, 수상한 파트너, 손 the guest, 영화 마리아와 여인숙, 해안선, 빈 집, 작은 연못, 마마, 광해 왕이 된 남자, 곤지암, 창궐 등에 출연하며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 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번 더글로리에서의 박지아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인해 과거 그의 작품들 또한 재조명 되고 있는데요. 박지아는 2007년 개봉했던 영화 ‘기담’에 출연한 바 있으며, 당시 박지아는 두 번째 에피소드인 ‘아사코’에서 엄마 귀신 역으로 등장 합니다. 극 중 박지아는 소름 돋는 눈빛 연기와 따라갈 수 없는 대사 전달력 등으로 시청자들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기도 했었죠. 박지아가 기담에 출연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레전드가 또 레전드를 만들었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