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시원하고 달콤한 과일로 사랑받는 메론은 사실 수확 직후보다 일정 기간 후숙한 뒤 먹어야 더 맛이 깊어지는데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메론 후숙 하는법 및 확인법 그리고 자르는법과 보관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하면 좋은 글】
1. 메론 후숙 하는법
메론은 수확 후에도 당분이 조금씩 증가하고 조직이 부드러워지는 과일로, 실온에서 2~5일 정도 후숙이 필요합니다. 후숙을 위해서는 햇볕이 직접 닿지 않으면서 통풍이 잘되는 실온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에 종이나 신문지로 싸서 보관하게 되면 수분 손실을 막고 균일한 숙성을 도울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온도가 너무 높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바나나나 사과처럼 에틸렌 가스를 방출하는 과일과 함께 두면 숙성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만약 빠르게 숙성시키고 싶을 경우 메론을 종이봉투에 바나나와 함께 넣어 하루 이틀 정도 두는 것도 좋은 방법 입니다. 단, 너무 오래 두게 되면 과숙해져서 물러지고 곰팡이가 생길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후숙 중에는 메론을 매일 가볍게 눌러보면서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2. 메론 후숙 확인법
메론이 잘 익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세가지를 살펴보면 되는데요. 우선 향으로, 잘 익은 메론은 꼬리 부분에서 달콤하고 짙은 향이 납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촉감인데, 메론의 바닥 부분을 살짝 눌렀을 때 부드럽게 들어가면 익은 상태 입니다. 너무 단단할 경우 덜 익었고 너무 물컹하다면 과숙한 상태일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껍질의 색과 그물무늬를 모는 것인데, 숙성이 되면 껍질색이 약간 노르스름해 지고 그물무늬가 더욱 뚜렷해 집니다. 그리고 꼭지 부분이 살짝 말라 있거나 쉽게 떨어지는 경우에도 숙성이 잘 된 신호 입니다. 이와 같이 시각과 후각, 촉각을 종합적으로 활용하게 되면 정확하게 익은 메론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3. 메론 자르는법
메론을 예쁘게 자르기 위해서는 우선 양 끝의 꼭지를 칼로 잘라낸 후에 반으로 갈라 씨를 숟가락으로 긁어냅니다. 이후 반달 모양으로 썬 후 껍질과 과육 사이에 칼을 넣어 과육만 떼어내면 깔끔하게 먹기 좋습니다. 원하는 크기로 자른 후에 포크나 꼬치로 꽂아 내놓으면 손님접대용 과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조각으로 먹기보다는 숟가락으로 퍼먹는 스타일을 선호한다면 반으로 가른 후 씨를 제거하고 과육을 격자 모양으로 칼집 내어 숟가락으로 떠내면 부드럽게 즐길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은 메론이 잘 익어 과육이 부드러울 때 특히 유용 합니다.

4. 메론 보관 방법 및 유통기한
메론은 통째로 후숙 중일 때는 실온에서 보관하고, 익은 후에는 냉장보관이 필요합니다. 반으로 잘랐거나 자른 조각은 랩으로 감싸거나 밀폐용기에 담아서 냉장 보관하도록 하며, 2~3일 내에 섭취하는 것이 가장 신선합니다. 너무 오래 두게 되면 수분이 날라가고 맛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보관 기간을 지키도록 합니다.
참고로 메론은 수분이 많아서 쉽게 물러질 수 있으므로 냉동 보관은 추천되지 않습니다. 단, 아이스크림이나 셔벗용으로 사용할 경우 잘 익은 상태에서 조각 내어 냉동해두는 것도 활용도 높은 방법입니다. 단, 냉동 시에는 맛이나 식감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생과일로 즐길때보다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