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에서는 쌀 품귀 현상이 심각하게 나타나면서 일반 가정 뿐 아니라 외식업계 전반에까지 여파가 확산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일본 쌀부족 이유 및 쌀값 폭등 원인, 그리고 한국쌀 수입 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하면 좋은 글】
1. 기후변화 및 고령화
2023년 일본은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 집중호우를 경험하면서 벼 생육에 큰 타격을 입은바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 고온은 벼알의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이로 인해서 상품성이 떨어지는 저급 쌀 비율이 크게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주요 산지인 훗카이도와 니가타 지역에서도 쌀 수확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농촌 고령화 또한 쌀 부족의 큰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데, 일본 농가의 상당수가 65세 이상 고령자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고 후계 농 부족으로 인해서 벼농사를 포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하죠. 정부가 논에서 다른 작물을 재배하도록 유도해 온 정책 또한 수급 불균형을 키운 배경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2. 수요 증가 및 가격 급등
2024년부터 일본의 외식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되면서 쌀 소비가 급증했는데, 특히 코로나 19 이후 억눌렸던 관광 수요가 회복되고 도시락 및 편의점 시장도 다시 활성화 되면서 대량 소비처의 수요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로 인해서 도정용 쌀 가격은 16주 연속 상승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5kg 한포대에 4,000엔을 넘기기도 했다고 하죠.
일본 정부는 비축미를 방출하며 대응에 나섰으나, 수요 증가 폭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시장에서는 불안 심리가 더해지면서 투기성 매입까지 발생하여 가격을 더욱 끌어올리게 됩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단기적인 문제가 아닌, 구조적인 문제 해결 없이는 반복될 수 있는 상황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3. 한국쌀 수입 확대
이러한 쌀 부족 사태 속에 일본은 2025년 4월, 25년 만에 한국산 쌀을 공식 수입했습니다. 초기 수입량은 2톤 규모였으며, 주로 슈퍼마켓과 온라인몰을 통해 판매되었습니다. 일본 내 소비자들의 반응이 긍정적으로 나타나자 추가로 20톤 규모가 수입될 예정이라고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이는 일본 식품업계가 한국 쌀의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을 인정한 결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일본은 그동안 WTO 쌀 수입 개방 의무에도 불구하고 미국 및 태국산 중심의 제한된 수입만 허용하여 왔는데,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한국산 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향후 지속적인 수출 경로로 자리 잡을수 있는 기회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외식 및 가공용 중심으로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국내 생산과도 무리 없는 수준에서 대응이 가능 합니다.

4. 소비자 반응 및 향후 전망
쌀값 급등 이후 일본 소비자들은 쌀 대신에 빵이나 파스타, 냉동 덮밥류 같은 대체 식품을 찾는 경향이 늘고 있다고 하며, 음식점에서는 잡곡이나 곤약밥으로 구성 변경을 시도하고 있고 편의점 도시락에서도 밥 양을 줄이는 경우가 관찰되고 있습니다. 이는 전통 식문화에도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일본 정부는 비축미 추가 방출 외에도 수입 쌀의 품목과 물량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는데, 특히 미국과 한국 그리고 호주 등 비교적 품질이 안정적인 국가의 쌀 수입을 늘릴수 있으며 이와 함께 고령 농가의 농지 매입 및 지원 정책도 병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농업 구조 자체를 재편해야 만 쌀 수급 안정화가 가능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