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뜨거운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다 보면 피부가 타는 경우가 있는데요. 탄 피부는 외관상으로도 좋지 않을 뿐 아니라 따가움, 가려움 등의 피부 문제까지 유발할 수 있으며, 피부 노화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햇볕에 피부가 탔을때 대처하는 올바른 방법은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햇볕에 탄 피부, 괜찮을까?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자외선에는 UVA와 UVB가 있습니다. UVA의 경우 더 긴 파장의 빛으로 피부 깊숙이 침투하게 되고, UVB는 파장이 더 짧고 피부의 상층부를 태우게 됩니다. 과도한 UVA 노출은 피부노화를 유발하게 되며, UVB가 너무 많아서 흡수할 수 없을 때에 피부는 화상을 입게 됩니다. 1도 일광 화상을 입으면 가장 겉에 있는 표피가 손상을 입고 피부가 붉게 변하거나 통증과 부종이 생기게 되는 반면 2도 일광화상의 경우 손상이 안쪽 진피까지 진행이 되면서 표피와 진피가 분리되고 염증성 액체가 유입되면서 피부가 부풀어 오르고 물집이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일광화상을 가볍게 여기는 사람들도 있는데, 하지만 햇볕으로 인한 화상은 DNA를 손상시켜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피부암까지 일으킬 수 있으므로 햇볕에 피부가 탔을 때에는 올바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햇볕에 피부 탔을 때 올바른 대처방법
일광화상을 입은 부위는 시원하고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부 붉어짐, 부종 등의 가벼운 증세가 나타날 경우 바로 샤워나 얼음찜질을 해 주도록 합니다. 그리고 피부 위에 차가운 오이, 녹차, 알로에, 화장솜에 적신 우유를 올려 놓는 것도 좋은 방법 입니다. 화상 부위에 부드러운 보습제를 바르는게 좋은데, 바세린 같은 두꺼운 보습 크림을 추천하는 경우도 있으나, 일각에서는 묽은 질감의 보습제를 추천하기도 합니다. 다만 자극적인 첨가물이 적은 제품이 좋습니다. 만약 일광 화상으로 인해 하얀 껍질이 일어난 경우, 억지로 떼어내지 말고 저절로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도록 합니다. 피부가 회복되는 데 보통 일주일 정도 걸리기 때문에 해당 기간 동안 또 다른 화상을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일광화상의 통증을 잠재우고 증상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주는 음식으로는 당근, 요거트, 오렌지주스, 토마토, 석류 등이 있습니다.
만약 일광화상이 자연치료로는 힘든 경우, 약국에서 판매하는 햇빛 화상용 연고를 사용해 볼 수 있으며, 화상으로 인한 통증이 심할 경우에도 약국에서 판매하는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 통증과 부기 완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약사와 충분히 상의후 자신에게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도록 합니다. 만약 심한 물집이나 이차적인 세균 감염이 있는 경우에는 전문의를 찾아 상담 후 치료를 받도록 합니다.
3. 탄 피부 복구하는 방법 (+미백)
햇볕에 피부가 타게 되면 앞서 언급한 건강 상의 문제 외에도 외관상의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요. 햇볕으로 인해 손상된 피부를 손쉽게 되돌릴 수 있는 홈케어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 피부 진정: 녹차티백을 띄운 물이나 우유로 얼굴을 부드럽게 씻어내면 화끈거림이 어느정도 호전되며, 이후 알로에 수분젤이나 수분함량이 높은 크림을 듬뿍 발라 건조해진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줍니다.
- 미백: 햇볕에 피부가 탄 후에는 일상으로 복귀해도 피부색이 검게 변할 수 있는데, 이 때에는 건조해진 피부에 수분크림을 발라 피부 상태를 촉촉하게 해 준 뒤 천연팩을 해 주면 도움이 됩니다. 오이팩, 수박팩, 감자팩, 두부팩 등이 도움이 됩니다.
- 각질 제거: 각질제거는 검게 변한 피부색을 되돌리는데 효과적인데, 달걀흰자팩이나 녹차팩, 율무팩 등 천연 팩으로 각질을 제거해 주거나 필링제나 스크럽을 이용해 각질을 제거해 주도록 합니다. 단, 햇볕으로 인해 화상을 입은 경우에는 우선 치료 후 피부가 진정된 후에 각질 제거를 해 주도록 합니다.
4. 일광화상 예방하는 방법
피부가 햇볕에 타는 것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햇빛을 피하는 것입니다. 야외에 있을 때엔 되도록 그늘을 찾아가고, 모자와 옷으로 피부를 가리고 선크림을 수시로 바르는 등 자외선 차단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선크림은 외출 전 30분전에 자외선차단지수 SPF30이상의 제품을 사용하도록 하며, 2시간 마다 선크림을 덧발라 줍니다.
특히 여름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햇볕이 가장 강한 시간대 이기 때문에 해당 시간에는 최대한 햇볕을 피하도록 노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