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파탐 들어간 vs 없는 음료 술 과자 음식 탄산 (+소주 막걸리 소주 제로 노 슈거 2B군 발암 물질)

관리자

생활

최근 세계보건기구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 (IARC)가 설탕을 대체하는 인공감미료로 쓰이고 있는 아스파탐을 2B군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염려가 상당한데요. 이로 인해 제로 칼로리를 내 건 탄산음료와 주류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국내 식음료 업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렇다면 아스파탐이란 무엇인지, 발암물질 2B군의 뜻, 그리고 아스파탐이 들어간 식음료, 그리고 들어가지 않는 식음료 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아스파탐 이란?

아스파탐 (Aspartame)은 설탕의 200배의 단맛을 가지는 인공감미료로, 백색의 밀가루 같은 결정성 분말 형태 입니다. 이는 아미노산의 일종이라 열을 가하면 분해되어 단맛을 잃어버리는데, 160도 이상의 온도가 되면 단맛이 급격하게 줄어든다고 하죠. 아스파탐을 발견하게 된 사유는 제임스 슐래터라는 화학자가 위궤양에 치료할 약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물질을 합성하던 중, 손에 침을 발라가며 종이를 넘기다가 손에서 아주 강한 단맛이 난다는 것을 알고 발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2. 아스파탐 없는 음료 & 주류 & 스낵

아스파탐 성분이 가장 문제가 되는 건 바로 음료와 주류 인데요. 다행히도 하이트진로/오비맥주/롯데주류 등 국내 3대 맥주/소주 업체 제품에는 아스파탐이 첨가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동아오츠카 ‘나랑드사이다 제로’는 아세설팜칼륨과 수크랄로스를 사용하고 있고, 일화의 ‘맥콜/부르르 제로’, 농심의 ‘웰치 제로/카프리썬’ 등 제로슈거 제품에도 아스파탐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막걸리의 경우 유통기한을 늘리고, 쌀을 적게 넣고도 단맛을 낼 수 있어 설탕 대체제인 아스파탐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현재 아스파탐이 들어가지 않은 막걸리로는 해창 생 막걸리, 느린마을 막걸리, 팔팔막걸리, 붉은원숭이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롯데푸드는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 (ZERO) 뿐 아니라, 모든 생산 제품에 아스파탐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했는데, 대신에 ‘에리스리톨’과 ‘탈티톨’을 감미료로 쓰고 있다고 하죠. 그리고 크라운해테제과는 무설탕 제품에 자일리톨 등을 사용 중에 있습니다. 또한 오리온은 무설탕 사탕인 ‘마켓오 민티’에 감미료로 ‘수크랄로스’를 쓰고 있으나, 나쵸, 감자톡 등 과자류 10개 품목에 아스파탐을 사용 중이라고 합니다. 그 외에 광동제약은 ‘비타500 제로’를 포함해 다른 음료 제품에도 아스파탐이 일절 포함되지 않았다. 광동제약과 아스파탐은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3. 아스파탐 들어간 음료 & 주류

국내에서 아스파탐을 사용하고 있는 대표 제품으로는 롯데칠성음료의 펩시제로 3종 (라임, 망고, 블랙) 세트가 있습니다. 페닐알라닌이 함유된 아스파탐을 아세설팜칼륨과 수크랄로스 등의 감미료와 함께 사용한다고 하죠. 그리고 코카콜라의 닥터페퍼 제로슈가도 아스파탐을 사용했다가 최근 대체 감미료로 바꾼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다만 유통소비기한이 남은 제품들이 시중에 있다면 소비자들이 현재도 구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스파탐은 막걸리 제조에도 자주 쓰이는데, 서울장수 생막걸리, 국순당 생막걸리, 지평막걸리 등 대표 제품에도 아스파탐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 2B군 발암물질 이란?

‘발암 가능’ 물질인 2B군은 인체에 대한 자료가 제한적이고 동물 실험 자료도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위험도가 가장 높은 1군은 ‘인체에 발암성이 있는’ (cacinogenic to humans) 물질로, 대표적으로 담배와 석면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참고로 이러한 2B군에는 위험성이 명백한 클로로포름, 페놀프탈레인 등도 포함되어 있으나, 메트로니다졸, 디곡신, 프로필티오우라실 등 널리 쓰이는 약품도 포함되어 있으며, 피클이나 김치를 포함한 아시아식 염장 채소류, 화장품에 널리 쓰이는 코코넛 오일로 만든 화합물인 코카마이드 DEA 등이 포함되어 있고, 1990년부터 2016년까지는 커피 또한 등재되어 있었다고 하죠. 실제로 적색육인 소고기와 돼지고기, 그리고 65도씨 이상의 뜨거운 물 등은 2B군보다 더 위험한 등급인 2A군에 이미 등재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번 IARC 결정에 대해서 소비자들은 ‘조심해서 나쁠 것 없다’는 입장과 ‘소량 섭취는 괜찮다’는 관점이 혼재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스파탐을 사용하는 기업들은 ‘미국식품의약국 (FDA) 기준 하루 허용 섭취량 (체중 1kg 당 50mg)을 지킬 뿐 아니라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아스파탐을 사용하고 있는데, 대게 0.1% 미만의 극소량이나 2~3%정도로 쓰인다’고 설명하면서도 이번 IARC 결정에 따른 소비자들의 염려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아스파탐 대체제를 찾고 있는 기업 또한 늘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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