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리고 있는 tvN 토일 드라마 ‘일타 스캔들’의 인기가 대단합니다. 주인공 남행선과 최치열 사이의 오묘한 감정이 오가는 것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대리설렘이 되는데요. 그런데 이번 드라마에서는 로맨스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드라마 초반부터 한번씩 등장하며 시청자들을 오싹하게 만들었던 쇠구슬 테러, 과연 구슬 총을 쏜 범인은 누구인지 궁금해 지는데요. 최치열 집에 주거 침입을 했던 사생팬에게 테러, 최치열이 있었던 국가대표 반찬가게 테러, 그리고 최근 쇠구슬 범인은 최치열이 강사로 있는 더 프라이드 학원에서 올케어반에 이미 합격한 남해이를 떨어뜨리고 들어갔던 학생에게 습격을 가했죠. 그동안 드라마 중간 중간에 보였던 검은 후드를 입은 남자가 범인으로 보이는 듯 했고, 이번 사건으로 더 확실히 해 지는듯 했는데요.
그리고 그 검은 후드를 입고 돌아다녔던 남자는 바로 장서진의 첫째 아들이자 선재의 형 이희재로 드러났습니다. 희재는 입시에 실패하고 충격을 받은 엄마가 강력히 주장해 선재 입시를 위해 사교육의 메카인 지금의 동네로 이사를 했습니다. 그는 재수를 하는 척 하더니 히키코모리가 되어 방에 처박혀 생활을 했죠. 문소리가 나는 걸로 생사를 파악하고, 이 절망적인 상황을 두고 네 탓 내 탓 하다가 장서진 부부 사이도 금이 가게 됩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또다른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바로 최치열의 가장 측근이자 최치열 연구소 메인실장, 지동희가 범인이라는 것인데요. 극중 지동희는 일타강사 최치열 곁에 항상 있는 능력있는 실장으로, 거의 매니저에 가깝죠. 그런데 최치열이 그동안 괴로워해왔던 대상인 과거에 죽은 한 여학생 가족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여학생 옆에 있던 남동생으로 보이는 사람이 지동희라는 주장이 있고, 이에 최치열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지동희가 그의 곁에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학생의 이름은 정수현이기 때문에 지동희와는 성이 다르죠. 개명을 한 것인지 또는 실제로는 지동희가 범인이 아닌지는 지켜보아야 할 듯 하네요.
그런데 최근 영상에서 과거 최치열이 죽은 제자 정수현의 장례식에서 정수현 동생을 만나는 장면이 포착되었고, 해당 장면에서 정수현 동생은 최치열에게 누나가 많이 의지하고 존경했었다면서 호의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쇠구슬 테러범이 공격한 사람들은 모두 최치열을 괴롭히거나 그의 일을 방해하려던 인물들이었죠. 이러한 점을 고려한다면 쇠구슬 범인은 최치열에게 복수하기보다는 오히려 그를 보호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의견도 일리가 있는 듯 합니다. 참고로 드라마 일타스캔들은 총 16부작으로, 지난 1월 14일에 첫방송을 시작으로 오는 3월 5일에 마지막회가 방송될 예정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