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인해서 불쾌지수가 쉽게 높아지게 되는데요. 하지만 덥다고 에어컨을 과도하게 틀게 되면 전기 에너지를 낭비하게 됨은 물론이고 냉방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때 적절한 실내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최근에 제습기 사용자가 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름철 실내 적정 습도는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제습기를 사용하는 올바른 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여름 실내 적정 온도 및 습도
체온조절의 부담이 가장 적은 최적온도는 18도씨 정도로, 보통 15~20도씨 정도에서 쾌적함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실내온도의 경우 대체로 22~26도씨 사이가 적절한데요. 그리고 습도의 경우 보통 40~70% 정도면 대체로 쾌적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실내 쾌적함은 습도에 의해 크게 좌우되는데, 적정 습도는 온도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15도씨에서는 70%의 습도, 그리고 18~20도씨 온도에서는 60%, 21~23도씨에서는 50% 그리고 24도씨 이상인 경우 40%가 적당한 습도 입니다. 참고로 여름철 적정한 실내온도는 26도씨로, 이는 에너지 절약 뿐 아니라 건강관리 차원에서도 중요합니다.
2. 제습기 사람있을때 틀어도 될까?
실내의 습도를 조절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제습기 사용인데요. 하지만 제습기를 사용할 경우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제습기는 실내에 사람이 없을 때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그 이유는 제습기 가동시 열을 배출하기 때문에 여름철 사람이 실내에서는 사용하기 부적합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급격한 습도 변화는 사람의 눈과 호흡기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하죠. 사람 또는 영유아가 있는 방에서 제습기를 켤 경우 온도변화에 산소 부족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하므로 더욱 주의가 요구됩니다. 만약 불가피하게 사람이 있는 공간에서 사용해야 할 경우 장시간 사용하지 않도록 하며, 사람이 있는 곳에서 최대한 먼 곳에 위치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여름철 높은 습도 때문에 고통스럽다면 에어컨의 제습 기능을 사용하거나, 또는 냉방 기능으로도 어느 정도 습도 조절이 가능 합니다. 그 외에도 천연 재료인 숯은 습기를 빨아들이는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커피 찌꺼기 또한 습도 관리에 좋습니다. 그리고 집안 곳곳에 화분을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녹색식물은 증산작용을 하기 때문에 실내 습도를 낮춰주는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제습기 올바른 사용법 및 사용시간
제습기 사용 시에는 주변과 기기 온도에 유의해야 하는데, 온도가 너무 높은 곳에서 사용을 하게 되면 내부 부품이 과열되어 기기 수명이 단축되고 고장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여름철 제습기 사용 시에는 30도씨 이하의 온도에서 정해진 시간만 사용하도록 하며, 겨울철에는 최소 20도 이상 온도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제습기를 작동시킬 때에는 창문과 문을 닫아야 하는데, 문을 열어 놓게 되면 바깥 습기까지 빨아들여서 제습 효율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습기 적정 사용시간은 1~3시간 정도이며, 제습기를 사용한 뒤에는 5~10분 정도 짧게라도 환기를 해 주도록 합니다. 실내가 더워지는 데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고 미세먼지 등의 유해 물질이 늘어나 실내 공기가 오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제습기는 방 한가운데 두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데, 벽 부근에 설치 시에는 벽에 밀착하기 보다는 10~20cm 정도 거리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벽에 붙이게 되면 공기를 빨아들이고 배출하는 과정이 원활하지 않게 되어 제습 효율이 떨어지며 진동 및 소음도 심해지게 된다고 하죠.
